스마트폰 보급으로 위협받는 카메라의 미래는 어떻게 될 지 알아보자.
카메라 기술이 발전하면서 동시에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도 초장기에 비해 많이 향상되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발전으로 비교적 소형 카메라에 속하는 미러리스 계통의 카메라는 시장 점유율을 많이 빼앗기게 되었다. 심지어 아날로그 방식의 카메라는 이제 점유율 그래프에서 보이지도 않는 지경이 되었다. 오늘은 카메라의 위기와 그 미래에 대해 알아보겠다.
카메라 브랜드들의 현재 상황
현재는 대부분의 카메라 시장 점유율은 일본 제품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50년대 정도까지만 해도 콘탁스나 라이카 브랜드가 점유율이 높았지만 독일의 카메라를 모방해서 만든 일본 제품들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판매하며 지금의 점유형태가 되었다. 삼성전자는 카메라 사업에서 철수했고 올림푸스는 카메라 부분을 매각했다. 명맥은 이어가고 있지만 콘탁스, 펜탁스, 코닥 등의 브랜드는 겨우 숨만 쉬고 있는 지경이다.
전통적 형태의 카메라(SLR&DSLR 모두 포함)의 위기
한국에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한 기종이 아이폰3GS였다. 대략 2010년 ~ 2011년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 당시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카메라 성능이 좋지 않았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 스마트폰 이전의 휴대폰 카메라 성능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기술적 발전으로 인하여 점점 전통적 형태의 카메라는 설 자리를 잃어가게 되었다. 2011년 즈음부터 카메라의 시장은 축소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었기 때문이다. 굳이 무겁기만 한 카메라를 사용하느니 가벼운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었다. 이전 포스팅에도 말했듯이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두 전문가는 아니다. 가벼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후 빠르게 SNS에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전통적인 카메라 브랜드들에게는 위기가 덮쳤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시장에 대한 도전
상술했 듯이 스마트폰 초창기의 카메라 성능은 썩 좋지 못했다. 화소에서도 밀릴 뿐더러 인물 사진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아웃포커싱 성능이 처참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은 흐르고 스마트폰은 점점 발전했습니다. 아웃포커싱의 성능 문제는 아이폰7을 기점으로 듀얼렌즈를 적용하여 해결했고 LG G5에서부터 초광각 렌즈 구성도 가능하게 되어 전통적 카메라 시장은 더더욱 위축되었고 스마트폰 시장은 이전보다 훨씬 더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전통적 카메라 시장의 위기
스마트폰의 성능이 점점 상향화되면서 사진만을 고집해 온 니콘이나 펜탁스의 경우에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그나마 소니, 캐논, 후지필름 등의 브랜드는 카메라 이외의 영역에서도 사업을 하기 때문에 그나마 낫다고 볼 수 있다. 삼성의 경우에는 NX시리즈가 시장에서 호평을 많이 받았지만 2016년에 결국 카메라 사업부를 철수하게 되었다. 물론 삼성의 경우에는 이것이 신의 한수가 되었다. 삼성이 자신의 역량을 스마트폰에 더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전통의 카메라 브랜드는 고급화 및 전문화를 달성하긴 했지만 오히려 대중들에게는 멀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대중들은 스마트폰의 성능이 향상되기 시작하면서 굳이 비싼 카메라 장비를 살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스마트폰이 승리하게 될까?
먼 미래에는 결국 스마트폰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다. 그렇지만 스마트폰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기 때문에 상업사진가나 전문가의 선택은 여전히 DSLR일 수밖에 없다.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센서 판형의 차이에서 온다고 봐도 무방하다. 크롭 바디가 되었든 풀프레임 바디가 되었든 센서 판형의 크기는 스마트폰의 카메라 센서 판형보다 압도적으로 크다. 아무리 스마트폰의 이미지 처리 방식이 좋아져도 아무리 화소를 늘린다고 해도 판형의 크기에서 오는 심도 차이와 저조도 상황에서의 노이즈 컨트롤을 현재로서는 극복할 수가 없다. 결국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는 현재의 방식을 끝까지 고수한다면 스마트폰의 이미지 품질로는 결코 전통적인 카메라의 성능을 넘어설 수는 없을 것이다. 물리적으로 크기가 작은 센서가 큰 센서의 성능을 절대로 따라잡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먼 미래에는 스마트폰이 승자가 되겠지만 이미지 센서의 물리적 크기에서 오는 차이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전통적인 카메라 방식도 나름의 위치를 공고히 하며 계속 존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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